이준호와 원진아가 초반 우려를 씻고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물 붕괴 사고로 트라우마를 지니게 된 두 사람. 그때의 아픔으로 인생을 '막' 살고 있는 이준호, 가족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원진아. 두 사람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12일 방송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문수(원진아)와 강두(이준호)가 12년 전 일어난 건물 사고 현장에 같이 있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 가게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 있다가 갑자기 건물이 붕괴돼 건물 잔해에 갇힌다.
현장에서 살아남은 강두는 그 현장에 새로 공사가 시작되자 경비로 취직한다. 밤중에 현장에 서 있던 추모비를 깨부수고, 건축 사무소 소장인 주원(이기우)은 강두를 의심한다.
문수는 주원과 함께 일하게 되고, 공사 현장에 갔다가 과거 기억이 살아나는 것에 괴로워한다. 문수는 혼자 마음을 다독이고, 강두는 문수의 그 모습을 본다.
며칠 뒤 강두는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문수와 마주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신경쓰여 한다. 주원은 강두에게 추모비 부순 것을 알고 있다며 보상금을 요구한다. 강두는 그 일을 의논하러 주원을 찾아가고, 주원은 강두에게 보상금 대신 현장 감독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강두는 사무실을 나오다 문수를 만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그냥 사랑하는 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