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코는 낯설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강렬했다.
지난 1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된 ‘히든트랙넘버V’ 12월 눈도장 라이브에서 12월의 키맨 윤하와 라커 리코가 처음으로 만났다.
리코는 2013년 데뷔 앨범을 내고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에는 한국 대중음악상 R&B 소울 음반과 노래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리코는 공연 영상을 통해 현재 소속사 사장인 제리 케이를 만날 정도로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보유했다. 첫 곡으로 부른 로빈 시크의 ‘로스트 위드아웃 유’, ‘쇼티’ 등을 그루브 넘치게 소화해냈다. 리코와 4년 넘게 함께한 소속사 사장인 제리케이 역시 “이 친구는 디폴트가 섹시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윤하의 ‘기다리다’를 커버하면서 발라드 역시도 훌륭하게 소화낼 수 있다는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원곡자인 윤하는 “소년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진가는 장르를 초월한다는 점. 마지막 무대에서 워너원의 ‘에너제틱’, 선미의 ‘가시나’, 엑소의 ‘파워’를 매시업해서 불렀다. 인기 있는 아이돌의 노래에 자신의 색깔을 녹여냈다. 마지막 곡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특색 있는 무대였다.
리코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지난 5일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소울, 트랩, 퓨쳐 등 다양한 장르를 폭 넓게 소화해낸 뮤지션의 뛰어난 재능을 눈도장 라이브를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pps2014@osen.co.kr
[사진]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