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2연승을 거두며 4년만의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일본은 12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일본은 후반에만 2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 문전 혼전 중 고바야시가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를 맞고 흐른 공을 왼발로 돌려차 골문을 흔들었다.
이어 일본은 후반 43분에는 쇼지의 추가골로 승부를 굳혔다. 중앙선 후근에서 공을 잡은 쇼지는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곧바로 슈팅을 날려 40m에 달하는 장거리 득점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경기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만회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후였다.
이로써 일본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한국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앞서 열린 북한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이제 일본은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과의 맞대결을 통해 우승 여부를 가리게 됐다. 일본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이날 패하면서 1무1패로 승점 1점이 됐다. 남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우승을 힘들어졌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일본이 중국을 압도했다. 최전방에 고바야시를 세운 일본은 양쪽 윙어로 나선 도이 쇼마, 이토 준야의 빠른 역습으로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고바야시 뒤를 받치던 구라타 슈, 오시마 료타까지 가담해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letmeout@osen.co.kr
[사진] 도쿄(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