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KBS N 스포츠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이 올해의 MVP를 선정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에 점수를 부여하고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이상인 결정적인 활약에는 1.5배의 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를 통해 선수들의 객관적인 진짜 실력을 측정하는 신개념 평가 시스템이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올해의 MVP는 2017 KBO리그 정규 시즌간 높은 활약으로 누적 랭킹 1위를 지켜오던 KIA의 헥터와 최형우가 선정됐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두 선수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수 부문 올해의 MVP로 선정된 KIA 헥터 노에시는 2위인 양현종보다 99.8점이 더 높은 누적 점수 1504.1점으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달성하였으며,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7위 등 투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총 23차례를 기록했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역시 16번이나 달성했다. 선발승 못지않게 QS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승리 기여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헥터는 2017 KBO리그 기간 동안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데일리 차트에서 총 6번의 1위를 거머쥐었다.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4월 7일 경기에서는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완투승을 달성해 116.9점을 부여받기도 했다.
KIA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까지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헥터의 활약이 컸다. 특히 헥터는 KBO리그 시즌 시작과 함께 14연승(18경기)을 달리며 KIA의 정규 시즌 1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았다.
최형우는 총 점수 1432.5점을 얻어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올해의 MVP 타자 부문에 영광의 이름을 올렸다.
FA 자격을 얻어 올 시즌부터 KIA에서 활약한 최형우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2 26홈런 176안타 98득점 12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6위, 홈런 12위, 타점 2위, 최다 안타 7위, 득점 9위 등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발이 느린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100득점(98득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렸고, 리그 2위에 해당하는 120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결승타를 무려 13개나 세우는 등 팀이 필요로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4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톱랭킹 최종 타자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5월에는 한 달 간 94타석에서 31개의 안타로 월간 타율 0.330 9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KIA가 일찌감치 선두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 최형우 역시 헥터와 동일하게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데일리 차트에서 총 6번의 1위를 기록했으며, 6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58점을 획득해 가장 높은 데일리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투타부문 1위 선수를 모두 배출한 KIA가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까지 거머쥐게 됐다.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를 바탕으로 한 톱랭킹 순위가 그대로 팀 성적에 반영된 셈이다. 이에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MVP까지 모두 휩쓴 KIA가 13일 진행 예정인 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 모두 쓸어 담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what@osen.co.kr
[사진] 헥터-최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