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한국갤럽의 '2017년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쁘고 감사한 소감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늦은 밤 박나래는 OSEN에 "안녕하세요.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라며 유쾌한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코미디언 순위 3위라니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처음 기사를 보고 금메달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조사의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순위는 매년 연말 발표되는 자료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면접조사원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2명까지 자유 응답을 하는 방식이다. 유재석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유재석이 1위, 강호동이 2위를 차지해 팽팽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유재석, 강호동에 이어 박나래가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신동엽이 4위, 이경규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무엇보다 박나래는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으며, 여성 개그맨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랭크됐다.
이에 박나래는 "유재석, 강호동 선배님 다음이라서 '순위가 잘못된 거 아닌가?' 생각했다"며 "사실 요즘 엄마가 인터넷 뉴스 보는 재미에 푹 빠지셨는데, 기사를 보고 전화가 왔다. '김치는 있어?' 하면서 김장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유재석 1위, 강호동 2위, 박나래 3위' 그러셨다.(웃음) 그게 우리 엄마의 애정 표현이다. 부모님이 기뻐해서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 MBC every1 '비디오스타', MBC '나 혼자 산다',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7'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활동 중이다. OSEN과의 인터뷰도 '코빅' 회의 중간에 잠깐 짬을 내 이뤄졌다.
"너무 바쁜 것 같은데, 잠은 잘 자고 있느냐?"는 질문에 박나래는 "솔직히 스케줄이 많아서 바쁘지만, 의외로 잠은 잘 자고 있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2017년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바쁘게 지냈는데, 정말 감사하다. 요즘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진짜 가족 같고, 내가 '겟잇뷰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예전에는 방송할 때 긴장되고, 어려운 점도 많았는데, 최근 방송이 기다려지고 재밌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며 다가올 2018년에도 활약을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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