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무리뉴 전술은 지루해...맨유보다 맨시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12 07: 36

루이스 판 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조세 무리뉴 현 맨유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고 나섰다.
판 할 전 감독은 12일(한국시각)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이 지휘했던 맨유와 비교하며 "우리는 아주 괜찮은 축구를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 인정받는 축구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맨유를 보면 무리뉴가 더 지루한 축구를 하고 있지만 비난 받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현재 맨유는 수비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이어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1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2로 패해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멀어졌다.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차가 11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판 할은 "맨유보다는 맨시티 경기를 보는 것이 낫다. 스쿼드의 질도 맨시티가 더 좋다"면서 "나는 항상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그 증거는 상대가 항상 버스를 주차해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맨유는 무리뉴가 너무 수비적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 자신이 지휘했던 맨유시절과 비교하기도 했다. 
판 할 전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일했던 각별한 사이다. 판 할이 감독 무리뉴가 수석코치였다. 하지만 1996년 무리뉴 감독이 판 할 후임으로 오는 과정에서 사이가 소원해졌다.
판 할 전 감독은 "무리뉴는 끔찍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그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나를 도왔다"며 "그는 나와 일했고 무리뉴 감독의 일은 축구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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