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투깝스' 빙의된 조정석, 물오른 1인2역 열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12 06: 49

'투깝스' 조정석의 1인 2역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투깝스'에서는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의 영혼이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의 몸에 또 한번 빙의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앞서 차동탁과 공수창은 함께 한강에 빠지면서 영혼이 체인지 됐고, 사기꾼 공수창의 영혼이 형사 차동탁에게 옮겨가면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동탁과 공수창이 차에 치일 뻔한 송지안(이혜리 분)을 구하려다 영혼이 바뀌었다. 이후 공수창의 영혼이 들어간 가짜 차동탁은 자신이 맡은 여고생 실종사건을 해결하기 보단 박실장을 속여 돈을 챙기려는 사기꾼 본능을 드러냈다.
강직하고 의협심 넘치는 진짜 차동탁을 잘 표현해 온 조정석은, 공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뒤에는 말투는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세도 달라졌다. 송지안을 "쏭~"이라고 부르며, 진한 눈빛을 보냈고, "어쩜 이렇게 먹는 모습은 더 예쁘냐"며 느끼한 멘트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건들건들한 행동과 대사로 사기꾼 공수창의 특징을 제대로 살렸고, 형사 차동탁과는 확실한 차이점을 뒀다. 똑같은 조정석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차동탁과 공수창이 서로 다른 인물처럼 보이도록 했다. 배우 스스로 캐릭터의 강약 조절을 알맞게 하고 있는 셈이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도 "역시 조정석 연기는 믿고 봐도 돼" "사기꾼 캐릭터 연기를 너무 잘해요" "사기꾼 연기 너무 잘해서 얄미울 정도다" "빙의된 후에는 조정석이 그냥 공수창 같더라" "조정석의 하드캐리" "공수창에 빙의 됐을때 눈빛부터 달라지는 듯" "공수창 영혼이 차동탁한테 빙의될 때 너무 재밌어요"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여고생 대역을 자처한 송지안이 여고생 실종사건 배후 박실장에게 납치를 당하고, 이 사실을 접한 가짜 차동탁이 놀라는 모습으로 마무리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투깝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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