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셰프의 원조 고든 램지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았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3주년 특집편이 그려졌다. 야구선수 홍성흔, 오승환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무려 대결에 나서는 셰프로 고든 램지가 자리한 상황.
앞서 고든 램지가 국내 한 맥주 CF에 등장하고,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돈이 없어졌다는 설부터 "부당하게 한국에 잡혀 있는 거라면 당근을 흔들어 달라"는 반응도 있던 바다.
그런 고든 램지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은 건 실화였다. 국내 내로라하는 셰프들도 고든 램지의 행동 하나하나에 눈을 기울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것이 샘김도 19살 시절 고든 램지를 처음 보고 셰프의 꿈을 키워왔던 바다.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처럼 모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고든 램지는 대가 이연복 셰프와 맞붙게 됐다. 결과적으로 오승환의 선택은 고든 램지였는데, 그는 이연복 셰프의 음식을 먹고 "매운 요리는 좋은데 배추찜은 별로다"라는 말을 직설적으로 할 만큼 역시나 명불허전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
여기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한 마디는 그가 재출연을 먼저 제안했다는 점. 영국 음식으로 맞붙자는 말과 함께 "타이틀 방어전을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15분 요리 대결의 신세계를 이제 한 번 맛 본 고든 램지의 발언이 현실화될지 계속 지켜볼 일이다. 믿기지 않았던 고든 램지가 한국을 찾은 것처럼 조만간 '냉장고를 부탁해' 영국 특집이 안방을 찾을 날이 오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