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토크 양념 중독인 조세호와, 콩트 중독인 정상훈의 상황극 전쟁이 웃음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섬총사' 에서 정상훈과 조세호의 콩트 케미가 빅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상황극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입담에 질 세라, 서로 자기 얘기하느라 바쁜 두 사람은 네버엔딩 상황극을 펼치기 시작한 것.
심지어 상훈은 "오리배를 타고 왔다"는 세호의 MSG 쳐진 맨트를 그대로 받아치치며 오리발 흉내를 냈다. 만난지 5분만에 찰떡호흡을 자랑하던 두 사람은 박영규부터 조용필, 최종원까지 성대모사를 펼쳐 멤버들의 배꼽을 잡았다.
결국 세호는 "상훈 형님이 상황극 만개 정도 했다고 들었다"며 기권, 심지어 계속 강호동과 자겠다며 상훈을 피했다. 정상훈이 "형이 불편하냐"고 묻자, 세호는 "형이랑 같이 있으면 안 되겠다"면서 "상황극 좋아하는데 나보다 먼저하면 곤란하다"며 정상훈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콩트마니아인 정상훈은 "24시간 콩트 생각 뿐이다"며 이를 인정, 불꽃튀는 두 사람의 입담 전쟁이 빅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조세호는 "한번 나오는거 제대로 해야하지 않냐"면서 콧바람으로 구겨진 페트병 펴기에 도전했다. 얼굴까지 구겨가며 남다른 예능감을 보인 조세호를 본 정상훈은 "진짜 잘했다"고 인정, 멤버들은 배꼽이 빠질 정도로 큰 웃음을 터트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