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와 김종국의 끝없는 깐족거림에 이광수가 못 참고 거친 단어를 내뱉었다.
김종국과 하하는 11일 네이버TV를 통해 방송된 예능 '빅픽처'에서 방송국과의 교류를 위해 KBS, MBC, Mnet, tvN 등의 PD들과 직접 통화를 했다.
포털사이트 외에도 방송국에서도 방영되길 바라는 두 사람은 KBS 김호상 CP, MBC 권석 국장, tvN 김석현 국장, Mnet 조욱형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호상 CP는 "그런 콘텐츠가 좋고, 관심이 있다. 우리 방송국에는 없는 색깔이라서 미팅을 한 번 하면 좋겠다", tvN 김석현 국장은 "'망하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지만, 방송만 재밌다면 나중에 만나서 한 번 얘기를 해보자", Mnet 조욱형 PD도 "좋아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직 PD와 CP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하하의 입꼬리는 올라갔고, 편하게 방송에 임한 김종국은 긴장한 이광수를 향해 "이거 돈도 안 받고 하는 방송이라서 눈치볼 필요가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하는 이광수에게 "제작비를 투자하면 좋다"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어 "너가 제작자만 되면 회의만 몇번 참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너무 사랑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다. 불러줘서 감사한데 엮이고 싶지 않다"며 거듭 거절했다.
그러나 하하의 투자 설득이 계속됐고, 김종국은 "그럼 방송 10회만 채워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아니 그럼 나한테 아까 욕 왜했냐? 10회 못 채운다고 욕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하하는 "우리가 언제 욕했냐?"며 거친 언어를 내뱉었고, 결국 참다 폭발한 이광수도 거친 단어로 맞대응했다. 이광수가 말한 단어는 '삐'처리됐다. '빵'터진 하하는 "참다 참다 욕했다. 참다가 욕했다"며 웃었다.
이광수는 "녹화 끝나고 나가면 청담동 이쪽은 다신 오지 않을거다"고 다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V라이브 '빅픽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