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올 해 가장 열심히 일한 아이돌은 누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15 10: 20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중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유독 기억에 남는 얼굴들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가요계에서 그 모습을 찾기란 더욱 쉽다. 1년에 컴백만 세 번, 혹은 그 이상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펴봤다. 올 한 해, 가장 열심히, 바쁘게, 쉴 새 없이 일한 아이돌 그룹은 과연 누구일까. 국내 컴백, 방송 활동을 중심으로 2017년을 종횡무진 누빈 남녀 아이돌 그룹을 꼽아본다. 
◆'3앨범, 2EP, 1싱글' 트와이스

올해 가장 바빴던 그룹을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트와이스다. 한일 양국에서 일년간 내놓은 앨범이 세 장, 미니앨범이 두 장, 싱글이 한 장이다. 올해 한국에서 내놓은 활동곡은 '낙낙', '시그널', '라이키', '하트셰이커' 총 네 곡으로, '1년 3컴백'을 넘어선 엄청난 강행군이었다.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노 저은 셈이다. 일본에서도 쉴 틈 없었다. 데뷔 베스트앨범 '#트와이스'에 이어 오리지널 싱글 '원 모어 타임'은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앨범 인증을 받으며 호성적을 거둬들였다. 이렇듯 1년에 내놓은 앨범만 6장이다. '소처럼 일했다'는 말, 과장 하나 없는 진실이었다. 
◆TV만 틀면 워너원이 나와요
데뷔와 동시에 이토록 '핫 스타'가 된 그룹이 있었을까. 8월 데뷔한 워너원의 올 하반기는 어떤 그룹보다 뜨거웠다. 2장의 앨범, 20여개 브랜드의 광고, 쉴 틈 없는 예능 러브콜, 6개의 연말 시상식 참석, 공개 행사 등 대세 그룹의 빼곡한 스케줄을 4개월간 연일 소화했다. 음악방송에도 워너원, 광고에도 워너원, 길을 가다가도 워너원, 예능에도 워너원이 나오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데뷔 4달만에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놀랍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쌓인 인지도와 팬덤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3컴백·3홈런, 레드벨벳
세 번의 컴백에서 세 번의 홈런을 친 레드벨벳은 바쁜만큼 거둬들인 성과도 남달랐다. '루키', '빨간 맛', '피카부'로 이어지는 세 번의 컴백러쉬는 레드벨벳을 톱 걸그룹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빨간 맛'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깊이감 있는 댄스곡 '피카부'의 성공까지 단번에 견인했다. 이들이 '믿고 듣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었던 것도 올 한 해 좋은 음악을 내놓은 덕 컸다. 레드벨벳에겐 어느 때보다 값진 성장이 이뤄진 올해였다. 
◆하이라이트, 새로운 시작은 더 바쁘게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꾼 하이라이트는 직접 세운 회사에서 음악, 예능 방면에서 다양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콜링 유', '어쩔 수 없지'등 세 번의 컴백에 이기광의 솔로 컴백까지 더해져 데뷔 초만큼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멤버들의 연기, 뮤지컬 활동도 이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며 하이라이트라는 새 팀을 단숨에 대중에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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