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인하 "하명희 작가 팬..'사온' 출연 아직도 신기해"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2.12 09: 48

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 겸 배우 차인하가 '사랑의 온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차인하는 지난 2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 극중 미국 명문 요리학교 출신이자 굿스프 소속 셰프인 김하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호평받고 있는 상황. 함께 굿스프 동료로 연기 호흡을 맞춘 심희섭, 피오, 이강민과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판타지오가 새롭게 선보인 서프라이즈U의 멤버이기도 한 차인하. 리더 윤정혁과 함께 팀의 맏형으로서 멋지게 드라마에 첫 발을 내디딘 그를 최근 OSEN이 만나봤다. 
이하 차인하와의 일문일답.
Q.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촬영이 끝난지 이제 2주일 정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신기한 느낌이에요. 제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얼떨떨한 기분이 들어요. ('사랑의 온도'가) 제게 첫 작품인 만큼 즐거웠고 영광스러웠어요. 현장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죠."
Q. 오디션을 본 후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요?
"걱정 반, 설렘 반이었어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넘쳐나는데 모르는 게 많아 힘들기도 했죠. 그래도 제가 원래 하명희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기쁜 마음이 더 컸어요. 평소 작가님의 팬이었는데 진짜로 만나게 돼서 신기했고요."
Q. 멤버들은 어떤 도움을 줬나요?
"연습생 때부터 같이 연습을 했고 생활도 공유했기 때문에 지금도 서로의 아이디어들을 공유해나가고 있어요. 그 자체가 힘이 되고요. 또 워낙 저희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연기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뭔가요?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한 점이에요. 잘하고 있다 싶다가도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움츠러든 것 같아요. 다음엔 긴장을 덜하고 자유롭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사랑의 온도'는 본인에게 어떤 작품인가요?
"평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첫 작품인데다 하명희 작가님의 작품이었으니까요. 또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잊지 못할 작품이에요."
Q. 언제부터 연기를 하게 됐나요?
"어릴 때부터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꾸게 됐어요. 그래도 진지하게 제대로 공부한 건 24세 때부터요. 일반 대학교를 다니다 연기로 전향하기로 결심하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로 편입을 했거든요." 
Q. 부모님이 반대하시진 않으셨나요?
"반대할 걸 알고 있어서 편입을 몰래 준비한 뒤 합격을 받아 말씀드렸어요. 어머니는 걱정을 하셨지만 반대는 안 하셨고 아버지가 좀 반대를 하셨지만 그래도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요즘에는 격려를 해주고 계세요."
Q. 소속사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를 알고 있었나요?
"대학교에서 판타지오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첫 오디션이라 많이 긴장도 하고 혼도 났는데 그래도 다행히 연습생 기회를 얻었죠. 사실 서프라이즈는 판타지오에 가게 되면서 알게 됐어요. 배우 그룹이라는 게 제게도 처음엔 좀 생소했지만 막상 활동을 시작하니 뭔가 명확해지더라고요. 연기를 기반으로 하는 퍼포먼스 그룹이라 연기 활동은 각자 하면서 공연은 함께하는 그룹이죠. 요즘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에요."
Q.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해보고 싶은 건 정말 많아요. 그중에서도 강하고 자극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스토킹하는 남자라던가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이요."
Q.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나요? 혹은 만나 보고 싶은 배우는요?
"유지태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에요. 영화 '올드보이'를 너무 좋아해서 해가 넘어갈 때마다 보는 데 늘 멋지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언젠가 전도연 선배님을 뵙고 싶어요. 직접 만나 뵈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요?
"'이 친구가 나오면 믿고 본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계속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서 '연기 잘하는 배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지켜봐 주세요. 더 새롭게 발전된 모습으로 활동할 거니까 지금 봐주신 것처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서프라이즈U에는 차인하를 비롯해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가 소속돼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