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전이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인생 스토리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국민송 '나야나'를 탄생시킨 라이언 전이 출연했다. 그는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 뒤 버클리 음대를 비롯 NYU 음대 등을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가지 못했다. 아버지는 음악하시는 것을 반대하고 경찰대학에 가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7~8개 학교에서 합격증을 받았는데, 아버지와 트러블로 가출했다. 그 뒤 안해본 알바가 없었다. 발렛파킹, 판매 직원 등을 하다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 정직원으로 취직했다. 그때 고졸도 받아준다고 해 자동차 세일즈맨을 했다"고 말했다.
라이언전은 "그때 한달에 48대를 판 적도 있었다.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심리를 알겠더라. 관상학 공부도 조금했다. 그 뒤 사돈 누나와 같이 한국 스타일의 치킨집을 했는데, 처음에는 망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근처에 있는 뉴욕타임즈 신문사를 찾아가 공짜로 치킨을 돌렸다. 그때 경비원이 치킨에 반해 음식 담당 기자를 소개해줬고, 1면에 우리 가게 기사가 났다. 그날 저녁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틈틈이 음악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이효리의 앨범에 참여하며 작곡가로 데뷔했다, 그는 "'나야나'는 10년전 작곡한 곳이다. 뭐 새로운 거 없을까 고민하다 예전에 작곡한 곡들을 뒤졌다. 이 곡의 원제는 '문 라잇'이었다"고 했다. 이날 '문 라잇'의 가이드곡을 틀어줬는데, '나야나'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출연진들은 "10년전 곡이라고는 안 믿긴다" "팝 같다"고 세련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이언전은 '문제적 남자'의 삽입곡과 타이틀곡도 작업해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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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제적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