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 마지막까지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10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음식점에서 OCN 토일 드라마 '블랙' 종방연이 열렸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들이 한데 모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드라마 제목처럼 배우들은 블랙 코디로 눈길을 끌었다. 고아라는 추운 날씨에도 흰 원피스에 블랙 코트를 매치, 우아한 멋을 자랑했다. 강하람 역을 맡아 첫 장르물을 훌륭히 소화해 낸 그다.
저승사자 연기로 '인생캐'를 만난 송승헌은 올블랙 패션으로 비주얼 폭발을 알렸다. 블랙 코트에 블랙 팬츠, 여기에 블랙 머플러에 숯검댕이 눈썹으로 숨막히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김동준도 블랙 코디로 댄디한 멋을 업그레이드했다.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엘은 빅사이즈 코트로 품격 있는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저승사자007로 '블랙'의 재미를 더한 조재윤은 환한 미소로 종방연을 즐겼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과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물이다. 10월 14일 첫 방송돼 이날 18부작으로 종영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