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韓 피겨,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 출전 꿈... 단체전 확정-페어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0 14: 32

성장한 한국 피겨. 한국이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 출전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팀 이벤트) 출전 자격을 획득한 10개 국가로 캐나다,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한국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피겨스케이팅의 팀 이벤트는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창설된 종목이다. 각 국의 남녀 싱글, 페어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대표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서 펼치는 단체전이다. 

단체전의 특성상 팀 이벤트에 나서기 위해서는 4개 종목 중 최소 3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해야만 한다. NBC스포츠는 "스페인은 피겨스케이팅 국가 랭킹 9위지만 여자 부분 싱글과 페어의 부진으로 단체전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 한국은 이미 3개 종목 자력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여자 싱글 2장, 남자 싱글 1장, 아이스댄스 1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아쉽게도 페어 부분에서 자력 진출권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단체전 추가 쿼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다른 국가의 티켓 활용에 따라서 페어 종목 참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만약 다른 국가가 팀 이벤트용 추가 쿼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한국이 홈 쿼터를 활용해서 페어 종목에 참가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피겨 5개 부분에 모두 출전하게 된다.
한편 러시아의 불참이라는 변수가 남았다. 러시아는 지난 소치 올림픽 당시 국가 주도의 도핑을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상태다.
선수 개개인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 참가할 가능성을 열려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나오지는 않았다. 만약 러시아가 팀이벤트 종목에 불참한다면 호주가 대신해 출전 자격을 얻는다. /mcadoo@osen.co.kr
[사진] 최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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