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챔피언십 우승' 박현주, "모든 게 한꺼번에 풀린 올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2.10 14: 15

"모든 것이 다 잘 풀린 한 해였다."
마지막 대회를 우승을 장식한 박현주(21, 유학네트)가 미소를 가득 지어보였다. 
박현주는 10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2017 롯데렌터카 WGTOUR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날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8월 정규투어 4차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박현주는 우승상금 2000만 원도 거머쥐었다.
박현주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트리플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2위와 격차를 벌려 놓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솔직히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었다"는 박현주는 "장기인 우드가 잘 맞지 않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퍼트를 제외하고 드라이버, 아이언 할 것 없이 잘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우승할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또 박현주는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그래서 18번홀에서 욕심을 내기도 했다. "2위와의 격차를 알고 있었다"는 박현주는 "14번홀부터 파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홀에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연습 때 되던 투온을 시도했는데 안됐다"고 웃어보였다. 
'멘탈쓰레기'라는 별명을 가진 박현주는 "최대한 골프 관련 책을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많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올 한 해는 모든 것이 다 잘 풀린 한 해였다. 준회원도 생각보다 가볍게 땄고 WGTOUR도 2승을 했다. 지난 4월 남자친구가 생긴 후 다 되고 있다. 조언을 많이 해줘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놓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박현주는 "내년 2월에 있을 이벤트 대회(롯데렌터카 후원) 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할까 생각 중"이라는 박현주는 "4월부터 3부리그를 뛰면서 WGTOUR를 좀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파도 안정을 찾아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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