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유도 능력" 두산 사로잡은 프랭코프의 매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10 11: 38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세스 프랭코프(29)를 택했다.
두산은 10일 "미국 출신 우완투수 프랭코프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75만)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26일 니퍼트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전원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니퍼트와의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었지만,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와는 결별을 선택했다.

타자 외인이었던 에반스를 대신해서는 스위치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영입한 두산은 보우덴을 대체 외인으로 프랭코프를 영입했다.
두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키 195cm, 체중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프랭코프는 140km/h의 중후반대의 직구를 비롯해 싱커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며 "변화구 제구력과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프랭코프를 택한 강한 이유 중 하나는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이다. 프랭코프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그라운드볼/플라이볼 비율이 1.40을  기록할 정도로 땅볼 유도를 잘한다. 특히 트리플A에서는 59경기(22경기 선발)로 나와 165⅓이닝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한 가운데 땅볼 유도 비율은 1.43이나 됐다.
두산은 현재 리그 상위권 수비력을 자랑하는 내야진을 보유하고 있다.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 류지혁 등 국가대표 내야수가 다수 포진해있고, 이들 모두 수비가 좋은 선수로 꼽히고 있다. 두산 역시 "계속해서 리스트에서 있던 선수"라며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진을 갖추고 있는 만큼 땅볼 유도형 투수인 프랭코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두산은 남은 한 자리에 대해서는 니퍼트와 더불어 대체카드를 함께 알아보고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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