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품은' LAA, "오타니 결정 영광, 특별한 유대감 느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2.09 10: 54

오타니 쇼헤이(23)의 선택은 LA 에인절스였다.
미국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오타니의 에인절스행을 보도했다. 아울러 오타니의 에이전시인 CAA도 "오타니와 에인절스와 사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였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소속으로 뛴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면서 투수로는 160km/h의 강속구를, 타자로서는 두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오타니의 미국 무대 도전 소식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일제히 관심을 보였고, 오타니는 빅리그 구단을 향해서 영어와 일본어로 답하라는 질문지를 던지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오타니의 질문지에 답한 구단은 27개였고, 오타니는 이 중 에인절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7개 구단과 최종 협상을 벌였다.
오타니는 에인절스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에인절스에게 진정성을 느꼈다.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에인절스가 최고의 환경이라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에인절스 역시 오타니를 품은 기쁨을 전했다. 에인절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한다"는 말과 함께 환영 인사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에인절스로 오겠다는 결정을 내려서 영광이다. 우리는 특별한 유대감을 느꼈고, (오타니가) 에인절스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것에 기뻤다"며 "에인절스 팬과 오타니의 가족, 에이전트인 CAA의 네스 발레로에게 특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OSEN DB, LA 에인절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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