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유시민 "세종에게 묻고 싶다, 장영실한테 왜"[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12.08 22: 55

유시민이 장영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 천안과 아산으로 발길을 향한 다섯 박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어사 박문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300명 이상의 어사가 있지만 왜 박문수만 기억되고 있을까 

유시민은 "수백명의 어사가 있었는데 많은 어사들이 마을에 가서 '나 어사야~' 마패 슥보여주고 그러고 가면 소문이 난다. 사또는 보고를 받고 버선말로 쫓아간다. 성균관 출신들 선배 후배, 같은 파벌 등. 지금하고 똑같다. 그러니 민중들은 어사를 볼수도 없고 어사가 가도 지방의 문제들 해결을 못하는거야. 어사 박문수 만큼은 똑바로 일을 한거지, 일이 해결되면 어사 박문수가 다녀갔구나라고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고"라고 추측했다. 
멤버들은 장영실 과학관을 둘러봤다. 노비출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에게 관직을 준 세종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장영실 과학관에 장영실이 남긴 글이 없었다. 
유시민은 "그런 기구들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도면이나 절차나 기본 개념들을 안 썼을리가 없다. 근데 다 없앴다"라고 말했다. "장영실은 생물 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왜 아무것도 없느냐, 어디서 죽었는지에 대한 기록도 없다"고 전했다.
장영실의 마지막 기록에 대해서는 "세종의 가마가 부서진 이후 곤장을 맞았다는 기록에 남아 있고 이후의 기록에서 사라진다. 자기 가마 부서진 일로 곤장 100대 결재가 올라왔는데 20대 깎아주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80대 곤장을 맞으면 사람이 죽는다. 당시 세종대왕의 총기가 흐려졌거나, 사대부의 압박이 아닐까 싶다. 그 이후에 장영실의 모든 기록을 삭제한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어 "타임머신 타고 가면 나는 세종대왕한테 장영실한테 왜 그랬어요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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