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가 오늘(14일) 첫 방송된다. 이에 따라 '자기야-백년손님'은 결방된다.
'연애도시'는 '연애 적령기'의 한복판에 놓인 청춘들이 썸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상대와 눈치게임을 하듯 서로에게 다가가는 트렌디한 연애 심리를 표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자 4명, 여자 4명으로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연애도시' 일반인 출연자들은 지난 10월 이미 부다페스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은행원, 컬러리스트, 스타트업 CEO, 자영업자, 거문고 연주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특색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연애도시'를 통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게 된다.
'연애도시' 제작진은 출연자 선정을 위해 무려 두 달간 백여 명의 지원자들을 인터뷰했다. 제작진은 다양한 연애관을 가진 지원자들 중 '이별의 상처를 서로 보듬을 수 있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된 사람'을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일반적인 연애의 금기를 깨고, 하루에 한 번 이성과의 데이트 중 자신의 지난 연애를 고백해야 한다.
황성준 PD는 "인기 프로그램 '짝'을 제작했던 경험은 충분히 살리면서도, '짝'과는 구별되는 '연애도시' 만의 특징과 개성을 부각하여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이라는 판타지와, '상대의 과거 연애 스토리'라는 금기 요소가 서로의 연애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연애도시'가 '짝'의 선풍적인 인기를 잇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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