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C ‘연기대상’, 대상 선정방식 변경 “인기투표 NO”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08 07: 50

지난해까지 시청자투표로 진행됐던 MBC ‘연기대상’이 올해 대상 선정 방식을 바꾼다. 
OSEN 취재 결과, MBC ‘연기대상’의 선정 방식이 올해부터 대폭 변경된다.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까지 100%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선정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시청자 투표가 아닌 드라마 평론가, MBC PD진 등 전문가들의 투표로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MBC ‘연기대상’은 2014년부터 100%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선정했다. 인기상이나 베스트커플상을 시청자 투표로 선정한 적은 있으나, 대상을 실시간 문자투표로 선정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2014년에는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2015년에는 ‘킬미, 힐미’의 지성이, 2016년에는 ‘W’의 이종석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100% 시청자 투표로 선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꾸준히 갑론을박이 계속됐던 바. 실시간 투표제의 도입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과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작됐으나, 결국 ‘인기투표’라는 오명을 지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 MBC는 인기상이나 베스트커플상 부문에는 시청자 투표를 적극 활용하되, 대상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기대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MBC는 파업 여파로 인해 내부 인사 구성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연기대상과 방송연예대상 개최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MBC는 시상식 개최를 대비해 팀을 꾸려 이를 조심스럽게 준비해왔으며, 이변이 없는 한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2017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생중계 예정./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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