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사진전 '겨울산', 12일부터 복합문화공간 '책책'
OSEN 김영민 기자
발행 2017.12.08 16: 47

아키비스트 김영일 작가가 복합문화공간 '책책'에서 겨울 사진진을 연다. 12월 12일부터 새해 1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책책'의 다섯 번째 전시다. 
김영일 작가를 수식하는 아키비스트(archivist)는 ‘Archive Person’, 즉 ‘기록자’를 지칭하는 단어다. 지속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기록들을 평가·수집해 이들을 개인 특유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자를 일컫는다. 
전시회의 제목 '겨울 산'은 겨울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흰 산'을 테마로 기획 됐다. '겨울 산'전은 사진가이자 국악 레코드 레이블 ‘악당이반’의 대표이기도 한 김영일이 지난 30여 년의 세월을 기록하며 얻은 계절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양한 겨울 산의 모습 중 순백(純白)의 풍경만을 모았으며 어둡고 두려운 이미지의 여름 산 느낌과는 다른, 겨울 산 특유의 '밝음 '과 '흰' 장면 속 다채로운 표정들을 전하려 한다. ‘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으로 다가오는 신비한 아름다움이 이번 전시 작품에 잘 표현 돼 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김영일 작가는 카메라와 녹음기로 한국의 자연을 채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40여 년간 산의 풍광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가이자 한국 유일의 국악 레코드 레이블인 ‘악당이반(AkdangEban)’의 대표이다.
개인전으로 '김영일 초상 사진전'(예술의 전당 미술관, 서울, 1992)(KIM Youngil - Portrait Exhibition, Seoul Arts Center), '평창의 산-우리의 진경'(공근혜갤러리, 서울, 2012)(MOUNTAINS OF PYEONGCHANG, Gallery KONG)과 국악인들의 초상과 소리를 선보인 '귀한 사람들'(아틀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3)(Precious People, Atelier Hermès)을 열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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