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박해수의 과거 힘들었던 시절이 공개됐다. 10년 전 사고로 인한 어깨 수술부터 위암 판정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5회에서는 김제혁(박해수 분)이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범이라며 그를 싫어했지만, 결국 그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
김제혁을 응원하는 팬들의 야구선수 복귀 서명운동까지 시작됐다. 김제혁의 광팬인 이준돌(김경남 분)은 서명운동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제혁은 야구를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였다. 교도소 사람들 역시 김제혁이 다시 선수로 복귀하길 응원하고 있었다.
장기수 김민철을 아버지처럼 잘 따르는 장발장(강승윤 분)은 그의 보증을 받아 교도소 밖으로 일을 하러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을 하던 중 지갑을 훔쳤다는 의심을 받아 위기에 처했지만, 함께 일을 하던 인부들은 그를 감쌌다.
장기수 역시 장발장을 믿고 있었다. 친아버지처럼 자신을 따르는 장발장을 감쌌다. 장발장은 과거 장기수 밑에 있던 조직의 동생들 중 한 명인 이종원(강승윤 분)과 닮아 있었던 것. 당시에도 유독 친분이 넘치는 두 사람이었다. 그래서 교소도 안에서도 장기수와 장발장의 사이가 유독 애틋하게 그려졌던 것이다.
살인으로 복역 중인 김민철은 조직간의 싸움으로 인해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됐고, 그가 아끼던 이종원은 사형을 선고받았던 상황. 김민철은 교도소에서 후회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이종원의 사형집행 명령서를 보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나 과장의 주도로 기습 검방이 시행되면서 김제혁의 방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가 되는 물건은 미리 다 치웠지만, 김제혁이 개조했던 장발장의 시계가 문제가 됐다. 나 과장은 이를 문제로 삼으면서 팽부장(정웅인 분)에게도 큰 소리를 냈고, 확실한 조사 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출소를 앞두고 있던 장발장이기에 걱정이 컸다. 시계를 개조한 김제혁도 장발장을 잘 보살펴준 김민철도 걱정하고 있었다. 김민철의 걱정, 염려와 달리 장발장은 그를 배신했다. 시계가 자신의 것이 아닌 김민철의 것이라고 말한 것. 감방 동기들은 그런 장발장의 행동을 용납하지 못했다. 결국 김제혁은 소장이 자신을 아낀다는 점을 이용해 그에게 김민철의 징벌을 없애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었다. 돌아온 김민철은 장발장을 용서했다. 장발장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점박이 역할로 배우 최성원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얌전하고 순한 외모와 달리 한 순간에 돌변하는 스타일의 캐릭터였다. 팽부장 역시 그의 이런 면을 조심하라고 말했을 정도. 점박이는 목공대회에서 우승 후 상금이 들어오지않자 돌변했다. 결국 작업반장 염상재(주석태 분)가 목공대회 상금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염 반장을 내치기 위한 이 부장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준호(정경호 분)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 정웅인에 이어 반전 캐릭터였다.
방송 말미에는 김제혁의 폭행으로 뇌사에 빠진 성폭행 미수범이 사망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준호는 이 소식을 김제혁에게 알렸고, 교도소에서는 김제혁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파티가 펼쳐졌다. 하지만 김제혁은 이런 자리를 불편하게 생각했다. 야구 은퇴 선언을 한 후에 쏟아지는 복귀 응원이 오히려 그를 힘들게 한 것. 결국 김제혁은 "야구를 다시 안 한다"라고 선언했다.
특히 이준돌이 과거 김제혁의 어깨를 수술했던 의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가 위암에 걸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제혁 역시 교도소의 관심에 부담스러워하며 자신이 과거 위암 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는 사실을 밝히게 됐다. 방송 끝에는 유대위 역의 정해인이 첫 등장해 활약을 예고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