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36)가 팀을 단독 선두에 올려놨다.
서울 SK는 6일 잠실 학생체육관서 열린 전주 KCC와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94-81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14승(5패) 째를 수확했다. 공동 선두였던 원주 DB를 2위, KCC를 3위로 밀어내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애런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양팀 합쳐 최다인 37득점을 폭발시켰다. 골밑에서도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며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헤인즈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에 수비가 잘 되며 경기가 잘 풀려 승리했다"고 입을 열었다.
SK는 김선형이 부상으로 이듬해 1월 말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주전 가드의 공백은 헤인즈의 짐을 늘렸다. 하지만 헤인즈는 "김선형의 공백이 부담되긴 한다. 하지만 최부경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포인트포워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 신경 쓰지 않고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 36세. 나이를 먹어가지만 걱정은 없다. 헤인즈는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건 맞지만, 그걸로만 농구하는 건 아니다. BQ가 있다"며 의연한 모습이었다.
이날 헤인즈와 마주한 에밋도 26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헤인즈는 "외국인과 라이벌 의식은 없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에밋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