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을 노리는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진이 결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AFC 하우스에서 2017년 ACL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이번 ACL도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치러져서, 결승서 동아시아 최강자와 서아시아 최강자가 맞붙는다.
2018 ACL에 K리그에서는 클래식 우승팀 전북 현대, 2위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수원 삼성과 FA컵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나간다. 그중에서도 전북과 제주, 울산이 본선에 직행하고, 수원은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면 본선에 합류한다.
톱시드이자 2016 ACL 우승팀인 전북은 E조에 포함됐다. 전북은 키치SC(홍콩) - PO 4승리팀 - PO2승리팀과 맞붙는다. PO4와 중국의 톈진 취안젠이 PO2에서는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가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울산 현대는 F조에 포함됐다. F조에는 강적들이 많다.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호주 멜버른 빅토리가 포함됐다. PO3에서도 상하이 상강(중국)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G조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중국 슈퍼리그의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만났다. 제주는 광저우와 J리그 일왕배 우승팀(미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수원은 PO를 통과하고 나면 H조에서 호주 리그의 우승팀 시드니 FC와 화려 외인 군단을 보유한 상하이 선화(중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만난다.
조 편성을 계기로 각 구단 역시 ACL을 위한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부진했던 K리그 팀이 다시 아시아 무대를 호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AF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