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바야흐로 방송인 김생민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 KBS 2TV ‘연예가중계’, SBS ‘TV동물농장’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tvN ‘짠내투어’까지 김생민의 활약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는다. 일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TV만 틀면 나온다.
씀씀이는 짜지만 방송 출연은 헤프다고 할 정도로 대세 중에 대세다. ‘짠내투어’는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고, ‘영수증’은 일요일 오전에 본방과 수요일 오후 11시 재방송이 이어진다. ‘연예가중계’는 금요일 오후에 방송된다. 그의 발판을 만들어준 팟캐스트 ‘영수증’은 월요일에 업로드 된다. 화요일을 뺀 일주일 내내 그가 출연하는 새로운 컨텐츠가 끊임없이 나온다.
무엇보다 그의 전성기는 성실한 방송인 생활 끝에 온 것이라서 더욱 반갑다. 특히나 어느새 뚝 떨어진 행운이 아닌 팟캐스트에서 입소문으로 지상파 방송 진출까지 이어진 성공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지지 또한 탄탄하다.
모든 것이 바뀌고 변해가는 시기에 김생민의 특별함은 무던함과 성실함이다. ‘연예가 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TV 동물농장’ 등에 출연하면서 사건 사고나 구설수 없이 방송을 이어왔다. ‘연예가 중계’에서는 다양한 콩트와 분장 등을 통해서 확실히 자기의 분량을 해내고 있다.
본격적인 그의 성공은 첫 유행어인 ‘영수증’ 속 ‘스튜핏’으로 시작됐다.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인 ‘스튜핏’은 성실함의 아이콘 김생민의 입을 통해서 모두를 즐겁게 하는 유행어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그가 ‘영수증’을 통해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스스로 6개월 갈 것이라고 했던 김생민의 전성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밑바닥에서부터 성실하게 평범한 시민들과 비슷한 삶을 살아왔던 그이기에 예측할 수 없었던 깜짝 성공은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성실한 방송인에서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난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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