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가 오늘(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으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나서는 유승호가 많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에서 인간 알러지로 인해 ‘강제 모태 솔로’가 된 김민규 역을 맡았다. 그는 조지아 역을 맡은 채수빈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그녀는 예뻤다’와 ‘W’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섬세한 연출을 인정받은 정대윤 PD가 ‘로봇이 아니야’의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브라운관에서 각광받고 있는 로봇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로봇이 아니야’는 특히 유승호의 1호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승호는 ‘보고싶다’나 ‘군주’ 등에서 멜로 감성을 연기한 적은 있지만, ‘로봇이 아니야’처럼 톡톡 튀는 발랄한 로코를 해본 적은 없다.
그동안 꾸준히 유승호의 로코 합류를 외치던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작품. 유승호는 그동안 사연이 많고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이에 대해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멜로가 주가 되는 작품은 어렵게 느껴졌고, 어두운 역할에 익숙해져서 멜로란 감정에 공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현장을 나가는 게 즐겁고 설렌다”고 말하며 로코 작품을 하는 즐거움을 드러냈다.
유승호는 ‘눈빛 천재’로 평가 받는 인물이기도. 깊은 눈매 때문에 더욱 사연 많은 인물의 연기가 가능해지는 배우였다. 정대윤 PD는 그런 유승호를 향해 “눈빛에 로맨스가 가득 차있다”고 칭찬을 했던 바. 유승호는 “아무 생각 안 하고 있는 거다”라고 비결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눈빛을 살려 그는 자신의 1호 로코를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승호는 “눈빛이 좋다고 말씀해주시니 눈빛에 마음을 더해 좋은 멜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려고 노력해보겠다”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 ‘눈빛 천재’의 생애 첫 로코는 이제 개막만을 앞두고 있다. 유승호라는 배우만으로도 ‘로봇이 아니야’는 많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로코도 다 되는 만능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의 새 도전이 눈길을 모은다. 오늘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로봇이 아니야’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