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부담없다”..‘그사이’ 준호, ‘김과장’ 흥행 기운 이어갈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2.06 16: 59

준호가 ‘김과장’의 흥행 기운을 이어가며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성공도 맛볼까.
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원 감독,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 나문희가 참석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 분)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델러 문수(원진아 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준호는 전작 KBS 2TV ‘김과장’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극 중 김성룡(남궁민 분)과 대립각을 형성하며 남궁민의 연기가 빛이 날 수 있게끔 열연을 펼치며 ‘김과장’ 인기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준호는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는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었다. ‘김과장’의 흥행을 이끈 준호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남자주인공을 캐스팅 됐다. 데뷔 처음 단독 주연이었다. 주연배우로 발돋움 한 것.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 데뷔해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 tvN 드라마 ‘기억’ 등 꾸준히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준호가 첫 단독 주연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준호가 극 중 맡은 강두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비빌 언덕이 되어줄 부모도, 학력도, 이렇다 할 기술도 없는 강두는 자연스레 뒷골목으로 스며들어, 그저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준호는 “첫 주연이라는 게 얼마나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지 배우 활동을 하면서 느껴왔다. 드라마라는 것, 영화라는 것 작품이라는 게 주연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배우로서 참여하는 선배, 동료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거라 크게 부담이 있지 않다”라고 했다.
부담은 크지 않았지만 걱정은 있었다고. 준호는 “내가 작가님이 활자로 쓴 걸 영상으로 풀어낼지, 감독님이 생각한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걱정은 됐다. 걱정되는 건 기대감, 내가 내 자신에게 기대하고 있는 걸 방송을 보면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담은 안됐다. 주위에 기댈 수 있는 선배님, 원진아와 촬영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부담은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과장’과는 결이 다른 연기다. 강두라는 역할을 만들 때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럼없이 얘기를 했고 결론은 버텨내자는 것이었다. 버텨내라는 말 한 마디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 강두로서 이준호라는 사람을 버텨내면서 꾸역꾸역 강두라는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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