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20일 개봉) 스포일러부터 절친 김종국 결혼에 대한 이야기까지 입담을 뽐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영화의 스케일을 자랑했다. 예산이 400억 원 이상의 큰 작품이라는 것.
예고편에서도 보여졌듯 CG 작업에 들인 공이 크다. 차태현은 "제가 알기론 2편은 더 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공룡도 나온다고 했다"며 "올해 4월에 다 찍었다. 세트가 없어진 게 너무 가슴 아픈 거다. 영화를 찍으면서 그렇게 멋있는 세트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세트장에 CG가 아닌 산을 실제로 만들었다는 것. 그는 "기본 세팅을 아예 큰 운동장만한 세트장에 산을 만들었더라. 어느 날 갔더니 세트장에 산이 하나 있더라. 진짜 흙을 놓고 나무를 심었다. 일주일 지나니까 진짜 벌레가 생겼다. 그런 멋있는 세트장이 많았는데 다 부수어서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촬영은 올해 4월에 이미 마쳤다. 그러나 CG 작업이 필수였던 만큼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상해서 연기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촬영이었을 터다. 그는 "이렇게 궁금한 게 처음이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후시 녹음할 때 조금 보는데 그때도 완성돼 있지 않았고 막판까지 계속하고 있다. 왜냐면 CG는 시간이 주어지면 주어질수록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궁금하다"고 말했다.
차태현을 언급하는 데 있어서 '결혼'은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차태현을 여전히 이상형으로 꼽을 만큼 그는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상. 차태현은 절친 김종국의 결혼을 언급하며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종국이 하나 남아 있는데 종국이는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도 해외에 여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어딘가 지역은 모르지만 그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다. 어떻게 엄마랑 그렇게 가는지 거기에 사랑한 사람이 있지 않는한 갈 수가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