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이 27번째 O.S.T로 또 한번 성공 신화를 쓴다. 서영은과 떠오르는 신예 마크툽(Maktub)이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의 감동을 전한다.
서영은과 마크툽이 듀엣으로 나선 ‘흑기사’ 첫 번째 O.S.T ‘나이기를’이 6일 정오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공개됐다.
이 곡의 도입부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마크툽의 맑고 깨끗한 음색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이후 몽환적인 분위기로 반전되면서 서영은의 풍부한 음색이 감동을 준다. 후반부에는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보컬과 스트리밍 사운드가 곡의 매력을 더한다.
“닿을 수도/ 널 볼 수 없어도/ 오늘도 내 맘은 널 찾아”라는 남자의 심경과 “밀어내도/ 이만큼 넌/ 내가 기댈 어깰 주지”라는 여자의 고백이 드라마 ‘흑기사’에 잘 묻어난다.
‘흑기사’ O.S.T가 주목 받는 이유는 ‘믿고 듣는 뮤지션’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서영은은 O.S.T 업계에서도 섭외 0순위에 꼽히는 가수다. 평소 재즈를 좋아하는 뮤지션답게 발라드의 깊고 풍부한 음색이 드라마를 빛냈다. 그가 부른 ‘미술관 옆 동물원’, ‘순정’, ‘거침없는 사랑’, ‘눈 사람’, ‘남자의 향기’, ‘첫 사랑’, ‘위대한 유산’, ‘미안하다 사랑한다’, ‘연인’, ‘못된 사랑’,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 ‘49일’, ‘무사 백동수’, ‘당신뿐이야’, ‘후궁 : 제왕의 첩’, ‘짝’, ‘참 좋은 시절’, ‘유혹’, ‘김과장’, ‘군주-가면의 주인’ 등이 작품의 인기와 더불어 O.S.T의 영광도 줬다.
마크툽은 구준회와 함께 부른 ‘Marry Me’(메리 미)가 인기를 얻으면서 작곡가와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작곡가의 장점을 살린 ‘나이기를’의 가창에도 참여하면서 12월 O.S.T 순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주연을 맡았고 장미희, 김현준, 황정민, 신소율, 박성훈, 정진, 한지선, 김설진 등이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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