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한 오구리 슈운이 한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6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은혼'(후쿠다 유이치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연을 맡은 오구리 슈운과 후쿠다 유이치 감독, 마츠하시 신조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오구리 슈운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이어 '은혼'까지, 일본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화제작을 연이어 국내에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오구리 슈운이 출연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은혼'은 한국에서는 '췌장'한테는 안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오구리 슈운은 "일본에서 '은혼' 같은 실사 영화가 1위를 하는 게 괜찮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일본에서 '신칸센'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는데, '부산행'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에 나타난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긴토키, 신파치, 카구라 해결사 3인방의 모험을 그린 작품. 지난 7월 일본 개봉 당시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일본 실사영화 중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오는 7일 개봉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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