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위해 온 몸을 던졌다!!”
‘이판사판’ 연우진과 동하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빗줄기 속 냉랭한 ‘순간 정지’ 대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연우진과 동하는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제작 CT E&C)에서 각각 법과 양심대로 소신껏 판결하는, 정의감으로 뭉친 사의현 판사 역과 ‘검찰청 미친개’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도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사판’ 사의현(연우진)은 ‘김가영 살인사건’의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면서 절친이었던 ‘개검’ 도한준(동하)이 진범이 아닐까 의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 엔딩에서는 도한준이 경찰서를 찾아가 “10년 전 김가영 강간살인사건 용의자로 조사 받으러 왔습니다. 최경호, 진범 아닙니다!”라고 폭탄발언을 던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터. 여기에 ‘SR’이라는 문자가 적혀있던 진세라(나해령) 운동화의 진실을 묻는 사의현에게 도한준이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도한준의 진범 여부에 의구심이 솟구치고 있다.
이와 관련 연우진과 동하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차가운 물줄기 속에서 정면으로 부딪친 후 이내 스쳐지나가 버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비에 홀딱 젖은 도한준이 터덜터덜 걸어 사의현과 마주치게 되는 장면.
우산을 쓴 사의현은 분노 서린 눈빛으로 도한준을 바라보다 우산을 건네주고는 빗속으로 걸어가고, 도한준은 눈물인지 빗물인지 물줄기가 얼굴에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사의현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심상찮은 분위기의 두 사람이 만남과 동시에 어긋나버리면서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우진과 동하의 ‘폭우 속 순간 정지 대면’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거침없이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을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대형 강우기까지 동원된, 더욱 실감나는 연출이 이어졌던 상태.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와 차가운 물줄기 속에서 연우진과 동하는 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촬영을 이어갔음에도 불구, 극강의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더욱이 동하는 폭우에 흠뻑 젖은 상태를 선보이고자, 한참동안 그대로 서서 퍼붓는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등 불굴의 투혼을 불태웠다.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눈조차 뜨기 힘들었는데도 동하는 오로지 감정에만 몰입, 연우진과 ‘연기합’을 이끌어내면서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폭우를 시종일관 맞아야했던 동하 뿐만 아니라 옆에서 연우진까지 감정 몰입에만 최선을 다하는 등 두 사람이 온몸을 던져 고군분투했다”며 “빗속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든 연우진과 동하에게 촬영 후 스태프들이 감탄을 쏟아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9, 10회분은 6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