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불렀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의 외전으로 만들어진 '강식당'이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첫 회가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5.4%, 최고 5.9%까지 오르면서 전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무엇보다 '신서유기' 팀의 팀워크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외전이 됐다.
'강식당'은 일찌감치 많은 기대 속에서 시작됐다. '신서유기4'를 통해 기획되면서 위너의 '꽃보다 청춘'에 이은 외전 시리즈로 관심을 받았다. 제주도 촬영 시작부터 영업을 끝낼 때까지 전 과정이 스포일러로 기사화됐을 정도로 이슈도 컸는데, 그만큼 지금까지 나영석 PD를 비롯한 '신서유기' 팀이 만들어온 재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이 탄탄했다고 볼 수 있다.
'강식당'을 통해서 '신서유기' 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끈끈한 팀워크가 입증됐다.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 그리고 이들의 완벽한 짝이 된 안재현과 송민호까지. 멤버들의 사이가 좋아서 나올 수 있는 '케미'가 '강식당'에 고스란히 담겼다. '강식당'을 보면서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스포일러가 있었지만 새롭고 재미있게 '강식당'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강식당'의 첫 방송에서는 식당 오픈을 앞두고 긴장한 강호동의 모습과 제주도에서 식당 오픈을 위해 바쁘게 준비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까스'라는 특별한 메뉴를 선정하고 멤버들이 직접 재료 손질부터 레시피 공부까지 다했다.
이후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고, 첫 날 영업에 잔뜩 긴장한 멤버들이다. 강호동과 안재현이 요리를 맡았고, 은지원과 송민호는 홀 서빙을 맡아 역할을 분담했다. '윤식당'에서의 느긋한 분위기와 달리, '강식당'은 현실이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더 재미를 줄 수 있었다. 현실 식당 영업에 뛰어든 첫 날, 정신없이 영업을 이어간 이들이다.
그러면서 마찰과 갈등이 생기기도 했는데, 역할을 분담했지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와 서빙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던 것. 강호동은 열심히 '강호동까스'를 만들면서도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큰 소리가 나려고 하면 강호동은 요리에 집중하며 잘하고 있다고 멤버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워낙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식당 운영 과정에서 약간의 큰 소리가 나기도 했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진짜 다투는 중'이라는 자막이 나왔지만, 이런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움직임이 바로 '강식당'의 매력이었다.
'강식당'의 성공으로 '신서유기' 팀은 다시 한 번 완벽한 팀워크를 입증했다. 강호동부터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그리고 송민호 이 멤버들이 한 곳에 있기에 가능한 재미였다. 그래서 폐업까지의 '강식당' 영업이 더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