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보던 선배님들을 보니 신기하네요."
강백호은 6일 서울 플라자 호텔(별관 지하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JTBC PLUS(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아마 MVP' 상을 받았다.
투·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판 오타니'로 불린 강백호는 타자로 나와 타율 4할3푼4리(106타수 46안타), 3홈런, 34타점, 37득점 장타율 0.642, 출루율 5할3푼1리OPS 1.173로 활약했다. 또한 투수로는 12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53(31⅔이닝 9자책점), 49탈삼진을 잡아내며 서울고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강백호는 "TV에서 보던 선배님들, 감독님들 앞에서 이런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많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신기하다. 특히 이승엽 선배님이 오셔서 신기하다. 항상 TV를 틀면 나오던 레전드 앞에 서 있으니 영광스럽고, 기쁘다"라며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해서 선배님과 같은 길을 걷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마 지도자상'을 받은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강백호는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아마추어 때처럼 프로에서 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강백호의 프로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서 "프로에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승엽 선수처럼 인성이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소공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