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재계약을 추진하는 데이비드 허프(33)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야쿠르트는 왼손 선발진 보강을 위해 허프를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6일 "야쿠르트가 마무리 후보 맷 카라시티를 영입했지만, 왼손 선발 보강도 중요한 과제다. 국내외로 시야를 넓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허프의 이름을 거론했다.
앞서 야쿠르트는 불펜 영입과정에서 허프를 카라시티와 함께 후보로 거론했다. 야쿠르트는 5일 카라시티와 70만 달러(추정액)에 계약했다. 하지만 허프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닌 선발 카드로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야쿠르트가 왼손 선발로 올해 주니치에서 뛴 조던 노베르토(30)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던은 올해 18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는데, 주니치가 재계약 의사가 없어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도록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
야쿠르트는 일본에서 2년간 뛴데다 젊은 조던을 1순위로 잡은 것. 주니치에서 2년간 40경기에 출장해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해다. 좌완으로 140km 후반의 직구, 타자 몸쪽 승부가 강점이다.
매체는 '올 시즌 야쿠르트 선발 로테이션에서 왼손 투수는 팀내 최고령인 이시카와 마사노리 한 명으로 좌완이 부족했다. 야쿠르트는 조던과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25승을 거둔 허프를 조사하고 있다. 팀 재건을 위해 외국인 좌완 2명을 노린다"고 전했다.
조던과 허프를 동시에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야쿠르트는 외국인 선수로 카라시티 외에 기존 선수인 우완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28),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33)과 재계약을 했다. 외국인 쿼터에 여유가 있다.
허프와 재계약하려는 LG가 야쿠르트와 베팅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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