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우슬혜가 공감 200%의 현실감 넘치는 '웃픈'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박슬혜(황우슬혜 분)가 사기를 당해 사라진 아버지 박영규(박영규 분)를 애타게 찾아 나선 모습이 전개됐다.
이날 미국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던 박슬혜는 박영규가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채 한국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누던 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박영규의 행방불명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수소문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어 애만 태우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폭발했다.
그런가 하면, 박영규가 혹여나 잘못된 생각을 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분노를 폭발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점원의 '마지막 선물' 발언에 순간 놀란 박슬혜가 멱살을 잡고 흔들었는데, 극에 맞게 슬픈 상황도 웃기게 풀어낸 것. 여기에 박영규가 선물한 냉장고를 붙잡고 오열하는 장면에선 거침없이 망가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박슬혜는 우여곡절 끝에 박영규를 찾아 집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사돈이 있는 집에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선언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등짝에 스매싱을 꽂아넣는 박력도 선보였다.
이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지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아버지에게 화를 내는 황우슬혜의 연기는 자식들의 마음을 대변해 현실적이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박슬혜는 어쩔 수 없이 딸 시댁으로 들어온 아버지 박영규와 시어머니 박혜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사돈살이의 중심에 서게 됐다. 앞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 황우슬혜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이 한껏 증폭됐다./hsjssu@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