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의 마누엘 노이어(31, 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골키퍼로 인정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6일(한국시각) 노이어가 세계 최고 골키퍼를 뽑는 설문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노이어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연도별 베스트11에 4년 연속 최고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4년 FIFA 발롱도르에서는 골키퍼로는 쉽지 않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노이어는 현재 재활 중이다. 지난 9월 왼발목 중족골 미세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노이어는 내년 3~4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조사에 참석한 전문 패널들과 골키퍼 후보군이다.
우선 전문 패널은 리오넬 레티지(44, 프랑스), 산티아고 카니사레스(48, 스페인), 제프 마이어(73, 독일), 마크 슈워처(45, 호주), 프란체스코 톨도(46, 이탈리아)가 참석했다.
이들은 각 국가는 물론 세계 유수 명문 클럽에서 주전 골키퍼로 명성을 날린 레전드들이다.
또 골키퍼 후보에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을 비롯해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고 요리스(토트넘), 티보 쿠르투아(첼시) 등 현역 최고 골키퍼들이 모두 포함됐다.
마이어는 5명 패널 모두로부터 전원일치 1위(30점)로 선정됐다. 전문 패널들은 모두 마이어를 세계 최고 골키퍼로 인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2위와 3위는 부폰(13점)과 쿠르투아(9점)가 뽑혔다.
요리스는 잔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공동 4위(7점),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는 6위(5점)에 올랐다. 그 외 데 헤아는 7위(4위), 마르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뮌헨글라트바흐)가 8위(3위), 사미르 한다노비치(인터밀란)가 9위(2점)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평가 방법은 발롱도르와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1위에게는 6점이 주어졌고 2위에는 4점, 3위에는 3점, 4위에는 2점, 5위에는 1점을 각각 부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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