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배우 꽃길 더럽힌 탈세 루머…누가 윤계상을 흔드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06 14: 00

'범죄도시'로 배우 인생 13년의 공든탑에 활짝 꽃이 핀 윤계상. 그런데 악성 허위루머로 때아닌 홍역을 치르게 됐다. 한 네티즌이 주장한 탈세 루머 때문이다.
네티즌 A씨는 지난 11월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윤계상 탈세'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수많은 글을 게시하며 윤계상의 명예를 훼손했다. 또한 A씨는 서울 광화문에 피켓을 설치하고 윤계상이 탈세를 했다는 내용의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윤계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형사고소라는 칼을 빼들었고, A씨는 허위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윤계상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6일 윤계상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경위를 설명하고, 현재 진행 중인 형사고소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계상을 둘러싼 탈세라는 악성 루머는 침대 구입에서부터 비롯됐다. 윤계상은 한 업체의 침대를 구입하면서 일부 할인을 받고 업체가 SNS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을 허락했다. 그런데 해당 업체는 구입 사실 인증이 아닌, 홍보 행사에 윤계상의 사진을 사용했고, 이 업체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소송을 위해 윤계상의 탈세 루머를 온라인 상에 유포한 것. 
윤계상 측은 "윤계상이 탈세를 했다는 내용으로 악성 루머를 유포하고 있는 A씨는 이 업체와 분쟁 중인 사람이다. 유포자는 위 업체와 여러 건의 민, 형사 소송들을 진행 중에 있으며, 분쟁에서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업체의 고객인 윤계상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윤계상 측은 사진 사용에 대해 초상권의 무단 침해로만 인식하고 사진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에 따라 홍보에 사용된 윤계상의 사진이 향후 업체의 광고로 인식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이에 윤계상은 침대를 구입할 당시 할인받은 금액에 대한 세금 역시 신고, 납부를 이미 마친 상황.
윤계상 측은 "윤계상은 세무적인 부분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유포자는 윤계상이 마치 탈세를 했다는 듯이 인터넷 댓글이나 SNS에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바, 이러한 위 유포의 주장은 모두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주장으로서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소속사는 근거 없이 확산되는 루머로 인해 윤계상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판단, 해당 최초 유포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고,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해당 유포자가 루머를 계속 확산시키는 이상 그에 대한 추가적인 민, 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계상은 올해 68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로 짜릿한 흥행을 맛보며 13년 배우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그런데 때아닌 탈세 루머가 그런 윤계상의 발목을 잡고 나섰다. 게다가 윤계상을 둘러싼 루머는 윤계상과 상관이 없는 이들이 법적 분쟁을 벌이다, 소송에서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유포된 루머라 더욱 황당하다. 윤계상은 경찰 조사를 통해 자신의 명백함을 증명할 예정이다. 윤계상의 억울함은 경찰고소를 통해 해결되겠지만, 악의적인 탈세 루머로 잠시나마 더럽혀진 윤계상의 명예는 과연 누가 책임질까.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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