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이 물오른 능청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규한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에서 상상초월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규한은 강도에게 습격을 당한 듯 어질러진 방 안에서 등에 붉은 자국을 묻힌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려 심상치 않은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 지난 5일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했다. 좀 씻으라 다그치는 이승준의 말에 물을 적신 키친타월로 얼굴과 몸 구석구석을 닦거나 새까만 발바닥을 물티슈로 닦으며 “깨끗하면 아이디어가 잘 생각 안 난단 말이야”라며 더러운 캐릭터를 거침없이 표현해냈다.
특히 극 중 웹툰 작가 역을 맡아 평소에는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비글미’를 발산하다가도 그림 작업에 앞서 “오늘도 사람들 좀 깜짝 놀래줘 볼까나?”라며 능청스러움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100M 앞에서 파는 건빵을 냄새만으로 정확하게 알아챌 만큼 미친 후각을 가진 이규한은 그 능력을 발휘,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 미워할 수 없는 괴짜 매력을 뽐냈다.
이승준의 차에서 알 수 없는 냄새를 맡은 이규한은 “장조림 냄새! 소고기 장조림. 꽈리고추 넣은거!”라며 냄새의 행방을 찾았고 그와 함께 이영애의 임신을 암시하는 임신 테스트기까지 찾아내 이승준과 이영애가 화해를 하게 된 것.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이규한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막돼먹은 영애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