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폭스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CNBC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폭스 인수 타결이 임박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디즈니는 폭스의 인수를 둘러싸고 오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한 차례 폭스와 물밑 접촉을 이어오다 협상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인수 논의가 재개됐고, 디즈니의 폭스 인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 특히 폭스 인수전에는 디즈니뿐만 아니라 NBC,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업계의 거물 컴캐스트 역시 뛰어들어 과연 누가 폭스의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쏠렸다.
CNBC에 따르면 디즈니의 폭스 인수는 다음주께 발표될 예정. 폭스 스포츠와 뉴스 네트워크를 제외한 영화, TV 부문만이 인수될 예정. CNBC 측은 "엑스맨, 데드풀, 아바타 등 20세기 폭스가 보유한 판권도 전부 디즈니로 넘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타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 등도 인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역사적 인수가 성사된다면 디즈니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최대 영화사로 거듭난다. 디즈니는 현재 루카스 필름, 픽사, 마블 등도 보유 중이다. 여기에 폭스까지 인수한다면 폭스의 울버린, 판타스틱 포, 데드풀 등이 전부 마블 유니버스에 귀속될 예정이라 향후 마블 유니버스의 무한대 확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과연 디즈니가 세계 영화의 최대 공룡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