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감독 양우석)의 제작진이 영화 속에 삽입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6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일명 ‘곽드래곤’으로 전격 변신한 배우 곽도원의 유쾌한 연기를 엿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남한 가요를 적대시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의 집에서 시작된다. “아바지, 지디라고 들어봤시요?”라고 묻는 어린 딸의 질문에 당황한 엄철우는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 분)에게 “거.. 지디라고 아오?”라고 물어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알지, 걔(지디) 모르면 간첩이지. 너 여기 간첩으로 내려왔었어?”라고 되묻는 곽철우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펼쳐질 두 캐릭터의 꿀 떨어지는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삐딱하게’를 따라 부르는 철우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며 열창하는 곽도원의 열정과 흐뭇한 미소로 그를 바라보는 정우성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개봉 후 곽드래곤으로 거듭날 곽도원의 코믹 연기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D 노래를 수록하게 된 과정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북한에서 남한 문화를 소비하는 것에 대해 심하게 단속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GD 같은 경우는 굉장히 유명한 스타이기 때문에 북한 사람들도 알 거라 생각하고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GD 음원 등장의 배경을 밝혔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변호인’의 연출을 맡았던 양우석 감독이 선사할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강렬한 스케일에 웃음과 감동까지 잡았다. 12월 14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예고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