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12경기만에 지난 시즌 어시스트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 홈경기서 CSKA 모스크바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2위 바젤(승점 12)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모스크바는 승점 9에 머무르며 3위로 유럽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맨유는 전반 45분 비티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맨유는 후반 19분 루카쿠가 포그바의 도움을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는 2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마타가 감각적으로 건넨 패스를 래쉬포드가 문전 쇄도해 왼발로 밀어넣으며 모스크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 복귀 이후 포그바는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서 1골 4도움으로 맨유에 창의성을 넣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 아스날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데 이어, 모스크바전도 루카쿠의 동점골을 만들며 맹활약했다.
글로벌 '골닷컴'은 경기가 끝난 후 "포그바는 겨우 12경기에 출전해서 지난 시즌(51경기)과 같은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잠시를 비우기는 했지만 복귀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그바는 아스날전 후반 28분 헥토르 베예린을 밟는 거친 행동으로 레드 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포그바는 퇴장 이후 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포그바는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본머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나설 수 없게 됐다. 맨유는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포그바 없이 맨시티전에 나서야 한다.
맨유는 오는 11일 맨시티와 경기를 가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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