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5위 내 한국영화가 3편이다. 이 같은 기세가 12월 내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꾼'은 지난 5일 하루동안 전국 8만 944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316만 1,679명.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꾼'의 이같은 흥행으로 인해 '공조'로 올 초 설연휴 극장가를 휩쓴 배우 현빈은 2연타 흥행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기억의 밤'은 5만 7,439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8만 4,959명. 영화는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2만 6,507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2만 8,341명.
30년의 기간을 두고 한 동네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두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 추적 스릴러에서 백윤식은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아리동의 터줏대감 심덕수, 성동일은 30년 전 똑같은 방식으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잘 알고 있는 전직 형사 박평달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세 편 모두 두 명 이상의 남자 배우 주연이고 크게 범죄 스릴러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3위, '이프 온리'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