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앞둔 윌린 로사리오가 메이저리그 시절 등번호인 20번을 사용하고 싶다는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절 사용하던 등번호로서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포수 포르헤 포사다처럼 되겠다는 목표로 포사다와 같은 등번호를 선택했다고 한다. 로사리오가 한신 입단 후 20번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6일 "한신에서 20번이 비어 있다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중인 로사리오는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메이저리그의 일원이 됐을때 20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로사리오는 2011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20번에는 로사리오의 자존심이 가득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사리오는 이어 "20번은 어릴 적부터 동경해왔던 호르헤 포사다의 등번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신 선수 가운데 20번의 주인은 없다. 이에 로사리오는 "물론 달고 싶다"고 20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