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린 로사리오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6일 한신 타이거즈의 로사리오 영입이 정식 결정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햇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거포'라며 로사리오를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로사리오였지만 한신의 끈질긴 구애에 일본행으로 마음을 굳힌 분위기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새 외국인 선수로 목표한 로사리오와 정식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협상이 가능해진 12월 첫 날부터 영입을 위한 공격을 개시했고, 구단 관계자가 거의 결정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전진을 보였다. 대망의 거포 영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로사리오는 현재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2경기에 나선 로사리오는 6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포수로 출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지난 몇 년 동안 외인 타자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간판 외인 타자였던 맷 머튼이 떠난 뒤 맷 헤이그, 에릭 캠벨을 영입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자연스레 한국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로 시선을 돌렸다. 시즌 중 수차례 스카우트를 한국에 보내 로사리오를 직접 확인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외인 타자들의 부진에 시달려온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에게 한국에서 2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 이상 기록한 로사리오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거포'라고 강조했다. 한신과 계약 초읽기에 들어간 로사리오가 코리안드림에 이어 재팬드림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