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제주에 우아한 식당이 차려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짜 리얼, 한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예민함이 식당 오픈 과정 내내 담겨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웃음기를 쫙 뺀 좌충우돌 식당 창업기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전했다.
5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에 강호동을 주축으로 제주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서유기'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식당의 정식 이름은 "사장이 더 많이 먹는 강식당"이다.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등을 주메뉴를 정하고 역할 분담을 마쳤다. 보건증 발부를 위해 장티푸스 검사는 필수. 배변 검사까지 했다.
멤버들은 개업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둘러 앉은 멤버들은 돈가스 소스를 '부먹'으로 할지 '찍먹'으로 할지로 언쟁을 시작했다. 여기에 돈가스 크기에 대비한 가격을 두고도 싸움이 오갔다. 강호동이 이수근에게 "화내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오픈 전 백종원에게 돈가스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 고기를 두드려서 펴고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냈다. 엄청난 크기에 안재현은 "닭 한마리 같다"고 놀랐다. 시식을 후 두 사람은 "너무 맛있다"고 놀랐다. 백종원은 "이정도 맛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강호동과 안재현은 백종원이 없을 때도 가서 맹연습을 했다.
개업 하루 전, 강호동은 돈가스를 제주 강식당에서 처음 만들면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스프는 짰고 돈가스 하나를 만드는데 30분이나 걸렸다. 은지원은 "하나 나가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새벽3시 넘게까지 돈가스 고기 30장을 펴서 두드리는 작업을 계속했다. 멤버들은 "예능이고 뭐고 말을 할 수가 없다"고 고기 준비하는데 매진했다.
드디어 개업일. 강호동과 안재현은 손발을 척척 맞춰서 45인분의 돈가스 소스를 완성했다. 마카로니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오므라이스 소스, 밥 등을 준비했다.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손님들은 돈가스의 크기와 맛을 보고 호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막판 오므라이스가 하나 나오지 않은 실수가 발생했고 은지원은 예민한 표정으로 주방팀을 바라봐 갈등을 예고했다. 강호동은 주방에서 내내 "싸우지말고" "화내지 말고 행복하자고 하는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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