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에 제대로 된 '앵클브레이커'가 나타났다.
고양 오리온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100-99로 잡았다. 오리온은 시즌 5승(14패)을 올렸다. 에드워즈는 무려 41점, 3어시스트, 4스틸을 대폭발시켰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혼자서 다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4쿼터 오리온은 패색이 짙었다. 이 때 질풍같이 나타난 에드워즈가 수비수를 모조리 제치고 동점 레이업슛을 올려놨다. 그의 화려한 드리블에 한국에서 수비 좀 한다는 선수들이 전부 나가떨어졌다. 역동작에 걸려 엉덩방어를 찧을 뻔한 선수도 있었다. 일명 ‘앵클브레이커’다.
에드워즈의 대활약은 연장전서도 계속됐다. 3점슛이 없는 줄 알았던 그가 허를 찌르는 3점슛을 넣었다. 천하의 라틀리프 앞에서 거침 없이 올라가 레이업슛을 꽂았다. 연장전서만 15점의 대활약이었다. 이날 에드워즈는 41점을 대폭발시키며 삼성의 4연승을 가로막았다.
추일승 감독은 드워릭 스펜서를 에드워즈로 바꾸면서 “트랜지션 게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게임플랜이 적중했다. 에드워즈는 외곽슛은 거의 쏘지 않지만 드리블과 돌파는 이미 KBL 최상급이다. 마치 제임스 하든을 보는 것처럼 상대수비수를 너무도 쉽게 벗기고 득점에 성공한다. KBL에 새로운 득점기계가 탄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