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0)가 FC바르셀로나와 맺은 재계약 규모는 어떻게 될까.
영국 매체 '유로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엘 문도'를 인용,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지난 25일 발표한 재계약 내용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서에 사인한 메시와 주세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바이아웃 금액 7억 유로가 포함된 4년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엘 문도에 따르면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문제가 계속 미뤄졌던 이유는 금액 문제가 아니라 최근 카탈로니아 독립 투표 문제로 인한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다.
이어 엘 문도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오는 2021년까지이며 바르셀로나가 원할 경우 메시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시의 연봉은 7000만 유로(약 902억 원)에 달하며 메시는 초상권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부여 받았다. 사이닝 보너스로만 1억 유로(약 1289억 원)를 받았다. 이는 탈세와 관련한 정신적 고충에 대한 보상이 포함된 것이다.
결국 이번 재계약의 5년간 총비용은 4억 5000만 유로(약 5800억 원)이며 메시는 시간 당 3995유로(약 515만 원)를 벌어들이게 돼 하루에만 10만 유로(약 1억 2890만 원)를 벌게 되는 것이라고 엘 문도는 덧붙였다.
이 수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와 맺고 있는 현재 계약보다 70% 더 유리한 금액이다. 또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네이마르보다는 400만 유로(약 52억 원) 적은 수준이다. 세계 최고 연봉으로 알려진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의 6400만 유로(약 824억 원)까지 훌쩍 뛰어넘은 금액이다.
한편 메시의 연봉은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050만 유로(약 522억 원)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F1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의 3770만 유로(약 486억 원)를 받는다. /letmeout@osen.co.kr
[사진] FC바르셀로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