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정’ 이유리부터 ‘현실 아내’ 김소연까지, 2017년 유독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카메오들이 대거 등장했다. 어떤 스타들이 특별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는지 2017년 깜짝 카메오 7인을 소개한다.
① ‘아내의 내조’ 김소연
김소연은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 회에 깜짝 출연했다. 안소니 역으로 활약한 남편 이상우를 위해 특별 출연을 결심한 김소연. 그는 촬영장에서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알고 보니 전설의 안소니 팬이었고 결국엔 두 사람이 열애까지 하게 된다는 설정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② ‘남편의 외조’ 신동엽
‘현실 아내’의 내조가 있다면, ‘현실 남편’의 외조도 있는 법. 신동엽은 아내 선혜윤 PD를 위해 MBC ‘보그맘’ 마지막 회에 절친한 동료인 성시경과 특별 출연했다. 성시경과 게이 커플로 출연한 신동엽은 특유의 위트와 말투로 시청자들을 깔깔 웃게 만들었다. 임팩트 넘치는 신동엽은 그야말로 2017년 손꼽히는 카메오 연기였다.
③ 이쯤 되면 간호사 役의 신, 박진주
박진주는 최근 방송된 MBC ‘투깝스’에서 간호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현실감 넘치는 오 간호사 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진주가 조정석과 또 한 번 환자와 간호사로 만났다는 점에서 폭소를 선사했다. 그는 ‘다시 만난 세계’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절친한 배우 이시언의 제안으로 카메오 연기를 흔쾌히 수락한 ‘의리의 여왕’이기도.
④ 사건 열쇠에 반전까지, 김소현
김소현은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특별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신재하와 얽힌 사건의 열쇠가 되기도 하고, 마지막 회에서는 신재하의 여자친구로 깜짝 등장해 훈훈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박혜련 작가, 신재하와 함께 한 드라마 ‘페이지터너’의 인연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⑤ 유혜정이 다시 유혜정으로, 박신혜
박신혜는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유혜정으로 등장했다. 이 이름은 드라마 ‘닥터스’에서 박신혜가 맡았던 캐릭터 이름. 유혜정이 유혜정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박신혜는 ‘닥터스’에서 인연을 맺은 하명희 작가를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사랑의 온도’ 촬영에 참여했다고. ‘사랑의 온도’ 속 유혜정은 박신혜처럼 한류스타 캐릭터여서 더욱 재미있다.
⑥ 피보다 진한 우정, 유노윤호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절친한 친구 손호준을 위해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에 카메오 출연을 했다. 유노윤호는 제대 후 첫 작품인 ‘멜로홀릭’보다 ‘고백부부’로 먼저 배우로서 시청자에 인사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손호준은 “아마 회사나 주변에서는 말렸을 텐데 본인이 고집을 피워서 성사시켰을 텐데 정말 고맙다”고 유노윤호 출연의 비하인드를 밝혀 후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⑦ ‘연민정’의 컴백, 이유리
이유리는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연민정으로 깜짝 컴백했다. 살벌한 눈빛으로 다솜의 얼굴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은 연민정 그 때와 똑같다. “이 구역 미친년은 너냐?”라는 대사 또한 살벌 그 자체.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로 자신에게 연기 대상을 안겨준 김순옥 작가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쪼개 ‘언니는 살아있다’ 촬영장에 합류했다는 후문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