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박진영부터 장동건까지"…'컴백쇼' 비, 15년 참 잘 살아왔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2.04 06: 49

가수 비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연예계 각계 각층의 스타들이 그의 매력을 이야기하며 15주년 그의 컴백을 축하했다. 
3일 KBS 2TV 비 컴백쇼 '2017 레인 이즈 백(2017 Rain is BACK)'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컴백 타이틀곡 '깡'을 비롯해 '힙송', '레이니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비의 가요계 생활을 아우르는 히트곡 무대를 대거 선보인 뒤 "올해로 벌써 데뷔 15년이 됐다. 지금까지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비의 주변인들이 평가하는 '비'는 어떤 사람일까. 비를 발굴한 프로듀서 박진영을 비롯, 배우 장동건 송승헌 이범수 김재욱이 비공개 인터뷰를 통해 비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영은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비를 기억한다. 눈빛 때문에 비를 뽑았다. 굶어 죽기 직전의 사자같았다. 그 전에 19군데 오디션을 떨어졌다. 자존심은 강한데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안 풀리니까 반감과 시니컬해진 느낌, 하지만 자존심은 포기할 수 없는, 복합적인 눈빛이었다. 굉장히 신기했다. 그 눈빛을 지켜보고 싶었고 궁금했다"고 말하며 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진영은 비를 일컬어 "여전히 잘 됐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라는 동생이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그러다 만약에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달려갈 수 밖에 없는 동생"이라 말하며 20여년간 이어온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5년간의 연예계 활동, 다양한 작품 등을 통해 알게 된 한국 대표 배우들도 비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장동건은 "비는 싹싹하고 먼저 다가오는 후배였다.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배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승헌은 "비는 원래 성격이 좋다고 잘 알려져 있다. 애교도 많고 소탈한 후배"라 밝혔다. 
6년여간 우정을 이어왔다고 밝힌 김재욱은 "비는 친해지면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고 타고난 리더십이 있어서 좋은 길에 대한 제안을 해주는 사람이다. 내게는 든든한 형"이라 말하며 '선배 정지훈'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은 건 비의 노력파 성정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비는 컴백쇼 말미 "여러분을 위해 컴백쇼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비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가족을 얻었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15년간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비는 15년간 여전히 그의 곁에 남은 팬, 또 그를 예뻐하는 선배 배우, 존경하는 후배 배우, 또 20년간 한결같은 우정을 지켜온 스승의 극찬까지 받으며 15년간 그의 행보에 더욱 아름다운 방점 찍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2017 레인 이즈 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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